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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좀 됐는데 이제서야 올리는 가치전쟁 3회독 후기네요.
정말 꼼꼼하게 읽었다고 생각하는데도..얼추 백호님의 픽업방식에 대해서 감만 잡힐 정도로 책 내용이 방대합니다.
일단 처음 읽었을때 느낌은...대한민국에서 접할수 있는 그 어떤 픽업 서적보다도 좋다(혹은 좋겠다) 라는 느낌이었네요.
많지는 않지만 시중에 존재하는 해외/국내 서적들을 꽤 많이 읽어본 저로서는 백호님의 픽업에 대한 이해도가
어느정도인지를 느낄수 있었던 부분이 책 여러군데에 보였져. 읽으면서 이 책은 초보자보다 어느정도 픽업을 접한 사람에게
더 충격적으로 다가올 거라고 생각한 부분이..
제가 처음 읽어본 해외 픽업서적들, 특히 기존에 미스터리가 제시한 A-C-S 구조는 얼핏 대단히 체계적으로 보였지만
'과연 이러한 구조를 한국 실정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을까..? ' '이러한 멘트나 루틴을 사용할 수 있을까 ...? '
' 밖에서 두 여자가 머리 채 붙잡고 싸움하는거 보셨어요? 이런 멘트로 오픈하는게 가능한건가? 그냥 다이렉트로 해야하나..'
이런 의문들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서 어느정도 해답을 주는 책이 가치전쟁이라고 생각하네여.
책의 도입부인 이너게임 파트부터 놀라움의 연속이었네요. 허황된 자기암시식 이너게임이 아닌 어떻게 실제로 이너게임/마인
드를 픽업에서 사용하여 유리한 FRAME을 가져오는지에 대한 자세하고 흡입력있는 또 정말 현실적인 방법론들..
그뒤로 이어진 폰게임파트 또한 기존의 픽업구조가 갖고있던 폰게임에 대한 고정관념을
완전히 바꿔버리는 정도의 새로운 해석과 통찰력이 곳곳에서 드러나네요.
솔직하게 말하면 책을 읽으면서 내용의 우월함도 우월함이지만 이 정도의 픽업 스킬이나 테크닉들을 내가 과연 사용할 수
있는 날이 올까? 이런 의문까지도 들었네요.
특히 이 책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한 커뮤니케이션 파트는 정말 3번을 읽었는데도 잘 감이 안잡혔습니다.
4가지 분위기를 구분하여 순서대로 이성과 만들어가는 커뮤니케이션 방법론은 정말 압권이었네요.
후크쏭마냥 A-C-S , A-C-S 노래를 부르던 기존의 픽업방식을 뒤엎을 정도로 새로운 개념이었으니깐요.
너무 책에 몰입한 나머지 백호님이 예시를 들어주지 않고 문장의 도입부만 제시한 부분에서는 진짜 너무 아쉽다고 느꼈을
정도...
워낙에 지루한 글을 싫어해서 재미없는 책은 오래 붙잡고 있지 못하는데, 이 책은 백호님의 문장력도 대단해서 픽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책을 편 순간 끝까지 읽을 수 밖에 없게 될겁니다.
저같은 픽업초보/AFC 는 그냥 책을 읽으면서 '와...정말 미쳤다' '대단하다..' '이렇게 할수 있나?' 이런 생각이 계속 드네요.
물론 백호님이 말씀하신대로 이 책을 읽는다고 픽업 실력이 갑자기 크게 늘진 않을겁니다. 픽업은 현실이고
실력은 경험의 양과 비례 할테니깐요.. 하지만 가치전쟁은 백호님의 픽업수준을 엿보고 싶은 분
(보면 99.9% 이정도 수준의 작업방식에 놀라고 자극받을 거 같습니다.),어프로치는 계속 하고 필드는 자주 뛰는데
뭔가 이론적인 부분에 있어서 미흡함을 느끼는 분들, 아니 모든 픽업을 한다고 얘기하는 픽업인들이 꼭 읽어 봐야될 책입니
다. 아마 읽다보면 분명히 제 말에 수긍하실겁니다. 진짜 22만원이 싸게 느껴진다는 말이 틀린말이 아니네여
정말로 백호님이 다른 저서는 쓰실 생각 없는지 궁금하네요. 50만원이어도 바로 살것 같습니다.
난 내 픽업실력에 정말 자신이 있다고 뼛속까지 생각하시는 분들이 아닌데 아직 이 책 안보셨으면
1주일동안 단기알바라도 해서 사서 보세요.
쓸데없이 헛소리만 많은 뻔한 픽업책 100권보다 가치전쟁 한권이 훨씬 낫습니다.
참고로 이책 3회독 하고 지침대로(어설프지만 제 나름 최대한) 해본 결과 거의 1년만에 괜찮은 LTR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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