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GE TIME

담백하게 후기를 적고 싶었기 때문에 한동안 생각을 정리해보려 했으나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써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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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우위론을 읽었을때 방법론적인 부분보단 의식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듯

이 책은 세이지 오리지널마인드에 기반한 책이다.  방법론적인 부분들도 충분히 다뤄지는데

기존의 세이지님 수강생들의 사례와 본인의 경험담이 담겨져 있고 재미있게 읽히지만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상황상황마다의 저자의 생각이다.

같은 사건을 보더라도 독자의 생각과 꽤나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시나리오77와 독을 읽었을때는 어떤 상황설정이나 예시를 먼저 보여주면

곧바로 책장을 넘기지 않고

'나였다면 어땟을까' 라고 생각한 다음 읽었을때 효과가 배로 되는것과 같이

현자타임은 상황이나 예시를 보여주거나, 어떤 개념적인 부분을 설명하고

적용하는 사례를 보여줬을때 이건 왜이렇게 됐을까를 생각하고 읽는다면

주석처럼 달려있는 세이지님의 생각과 비교하여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시나리오는 각 상황의 대처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서라면 현자타임은 그런

방법이나 생각들을 왜? 어떻게? 하게 되는지 알려주는 스타일이다.

역학우위론과 시나리오 중간쯤에 있는 느낌이다.

차이점이라면 현자타임은 마스터 세이지님의 색체가 엄청 진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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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계속 느끼는 것이지만 매우 화려하다.

책 자체도 화려하지만 담겨져 있는 내용이 굉장히 화려하다.

세이지님의 스타일이 이런 것이겠구나 느끼게 되면서

처음에는 그냥 넘길 수 있는 부분들도 대화나 상황설정에서

굉장히 치밀하다고 느끼게 되었고

입장을 여러번 바꿔가며 상호관계성에서 얻을 수 있는 최선을 지향한다.

항상 개연성이 있어야만 상호관계가 좋은것은 아니지만 앞뒤 맥락을

빠짐없이 채워가는 관계스타일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느껴지는

'안정성'이 탁월하다.

그냥 던지는 말이 없고 말 한마디 한 단어에 꾹꾹 눌러담아 하는 말이기에

같은 말이라도 상대에게 전달되는 느낌은 전혀 다르다.

매 상황의 개연성과 뉘앙스 하나하나 심혈을 기울인다는게 무엇인지 느끼게 되었고

'고학력자가 노력하며 하는 픽업이라는건 이런거야' 라고 독자에게 말하는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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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내세척 전문가라는 타이틀이 절로 붙을 정도로

 여러 성공적인 '무엇'인가를 해서 얻는것 보다.

'읭? 이 찐내는 뭐지?' 라는 반응이 나왔을때 훨씬 치명적이기 때문에

이런 사회성이 결여된 부분들에 대해서 애둘러 말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이런 행동 이런 사고방식은 정말 찐따같은 짓이야!

찐내나는데 본인은 아니라고 부정하는것도 그만둬야되고!

인정만 하면 계속 찐내나는 ㅄ이니까 자기 객관화 해서 고쳐야해"

라고 매 순간 말해준다.

'남자'

그리고

'어른'

뜬금없지만 최근에 종영된 나의 아저씨의 이선균을 보며 '진짜 어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어른이라고 아프지 않은것도 아니고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것도 아니지만

비겁하거나 치졸하지 않았다.

작은일에 호들갑떨며 동요하지 않았다. 

같은 돌을 던지더라도 바다에 던지느냐 작은 개울에 던지느냐에 따라

상대적으로 느껴지는 느낌이 다르듯이

여성들은 기가 막히게 '어른'이 되지못한 결여된 인격체를  파악하기 때문에

이 파트는 올바른 성숙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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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타임 꽃이라고 할 수 있는 LTR파트는 파트랄께 따로없고 책의 전반에 걸쳐서 설명하기 때문에

특정 부분이라고 할 수 없지만 그 핵심은 '반전'에 있다.

상식의 범위내에서 낙차효과를 제대로 보여주고있다.

지금도 여러명의 여성과 장기연애를 하고 있는 세이지님의 루즈해 질 수 있는 장기간의 연애에서도

다이나믹함과 관계의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방법을 구석구석 서술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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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소소하게 픽업한다고 여러회원들의 글을 읽으며

서적을 여러권 샀음에도 불구하고 후기한번 작성하지 않았었는데

후기를 작성하게 되는 첫 서적이 된 것 같다.

아마 다른 마스터 트레이너의 서적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것이 있었는데

그건 다른 마스터들은 벌써 한두권 이상의 서적을 출간 했음에도

정작 '말', '대화'라는 소재에서 탁월하다고 하는 세이지님이 서적을 한권도 출간하지 않았다는

아이러니함을 정제하고 농축해서 출간했다는것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정말 마스터의 '디테일이란 무엇인가?'를 온전히 느낄 수 있어서 하루 밤새 읽어도

내가 알고있던 것들이 제대로 된 방향이었구나 라고 확인 받을 수 있어서,

또 다른 발상의 전환과 여러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서 즐거웠다.

작년 10월달에 이 책을 사전예약했었는데

길어야 1~2달뒤면 받을 수 있겠지 하며 기다리던것이 반년을 넘어 6월이 된 지금에서야 받게되었다.

기다리던 과정이야 제네시스 회원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을것이지만

그 과정이란게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었기에 여러번 세이지님과 통화할 수 밖에 없었고

예기치 못한 상황속에서 고객을 최대한 달래가면서 자신도 이런상황이 당혹스럽고 죄송하다는 표현이

진심으로 느껴졌다.

왜 제네시스가 대한민국 대표일 수 밖에 없는지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물론 뜨문뜨문

에이 설마 고작 20만원 떼먹을라고 공지까지 올리며 있지도 않은 책을 예약판매했다고?

라며 의심했던 순간이 있음을 고백한다.

책에 대한 생각과 조급함이 잊혀질때쯤 말그대로 현자타임에 이르렀을때

택배가 와 있었고 정말 이름값 제대로 하는 책이구나 라고 느꼈다

마스터 세이지님께

정말 본인의 스타일대로 디테일이 살아있는 책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ㅡ,.ㅡ 이모티콘 보면 아재티콘인줄 알았는데 이젠 왠지 모르게 '성숙한 어른'처럼 보이네요

아마 출간이 늦어져서 예판자에 한에서 청산유수가 70프로 할인하는것 같은데

이건 현자타임 구매자는 무조껀 신청하라는 뜻으로 보여

바로 신청했습니다.

강의때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