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험준비중이라서 (내일 IELTS 시험 봅니다) 시험이 끝나고나면 읽으려고 했는데 도저히 못 참고 스스로와 타협해서 딱 30분 동안 휘리릭 읽었습니다. 두 가지 느낌이 드네요. 첫째로는 이런 무지막지한 책을 내주셔서 감사하는 마음에 나중에 더 자세한 리뷰를 쓰고싶어질 것 같은 예감이 들고 (안 쓸 확률이 더 높지만) 둘째로는, 시력이 나빠지면 안경을 사든 수술을 하든 렌즈를 끼든 뭔가 하듯이, 이 책은 안경같은거네요. 눈이 안좋으면 안경 써야죠 뭐. 자기 시력이 좋다고 착각하고 행복할 수 있으면 그것도 나름의 행복이니 터치는 할 수 없지만 전 잘 보이는 게 무조건 나은 것 같음. 감사합니다. 감사하다는 말 한 백 마디 쯤 하고싶은데 그것보단 더 좋은 결과를 내는 사람이 되는 쪽이 더 확실한 감사표현일 것 같네요. ps 처음엔 하드커버가 아닌 점이 약간 아쉬웠는데 읽다보니 하드커버가 아니라서 의외로 더 낫네요. ps2 안사신 분 꼭 사세요. ps3 종이 느낌이랑 그 위에 글자 떠 있는 느낌 너무 좋아서 계속 만져보고 있어요. 30만원짜리 전공책도 이렇진 않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