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nario 77 Pick-up Dictionary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커뮤니티에 정갈한 기분으로 글을 작성합니다. 강원도에서 집필을 시작한지, 오늘로 정확히 한 달째 되는 날입니다. 딱 생각한 만큼의 작업 속도가 나와, 하루하루 흐뭇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예고 드린 바와 같이 본 글에서는 제 세 번째 저서에 대한 설명을 할 것입니다. 워낙에 급하게 쓰기 시작하던 터라, 아직도 많은 분들이 제가 도대체 무엇을 쓰고 있으며, 심지어 왜 갑자기 책을 쓰려고 하는지, 그리고 어떤 완성본이 나오는 지에 대한 정보가 없으신 것 같은데, 오늘 두 번째 Preview를 통하여 그런 궁금증은 많이 풀리실 것이라 봅니다. 따라서 딱히 궁금한 게 없으신 분들은 대충대충 읽으셔도 무방합니다. (아 글이 별로 길지는 않아요) 0. 근황 기상 후, 30분 내로 식사. 식사 후 20분 뒤 2시간 걷기. 귀가 후 늘 같은 클래식 틀어놓고, 커피와 초코렛으로 사고력 최대한 개방. 끊었던 담배 피면서 집중력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작업 시작 풀가동 가능 시간은 5시간 정도. 더 이상 머리가 안 돌아가고 멍해질 때 쯤 바로 인터넷 하다가 취침. 9시간 생활 5시간 수면 패턴 반복 1. 집필 의도 첫 번째 서적인 ‘역학 우위론’의 경우에는 픽업에서 다룰 수 없는, 그렇지만 픽업이기에 꼭 다뤄야 하는 것들을 쓰고자 했습니다. 자존감, 정체성, 이너게임, 자신감 등등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들, 그리고 실제로 훈련하기 난해한 것들에 대해서 ‘그런 본질적인 요소들은 어떻게 나올 수 있는가?’를 목표로 두고 집필한 책입니다. ‘독’의 경우에는 시시각각 분석이 가능하다는 ‘휴대폰’의 특성을 살려, 가장 픽업 서적다운 전략서를 쓰고자 하는 데에 목적이 있었습니다. 단순히 어떤 텍스트를 입력하고, 진행하는 것을 너머, 수많은 예시들, 전략들을 통해 결국 당신 스스로 그런 전략을 짤 수 있는 치밀한 병법서를 만들고자 하는 목적이었습니다. 세 번째 서적의 경우에는 가장 직관적이고, 직관적이고, 직관적인 픽업 책을 쓰고 싶었습니다. 여자와 엮이고 생길 수 있는 모든 상황에서, 결국 네가 처할 상황 결국 저년이 내뱉는 말 결국 네가 해야 할 말 물론 결과라는 측면에서 보았을 때, 백야론이라는 이론 컨텐츠를 제가 다루고 있으며 그 교안 분량도 200p에 달하지만, 위와 같은 직관적인 내용들이 실제 서적의 형태로 존재하고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런 건 지금껏 누구도 본적이 없었으니까요. 2. 서적의 주제 및 테마 세 번째 서적의 이름은 Scenario 57 (가제)입니다. 시나리오라는 이름은 그대로 가져가지만, 뒤에 붙는 숫자는 바뀔 것입니다. 눈치 채셨겠지만, 뒤에 붙는 숫자는 수록되어 있는 시나리오의 개수 입니다. 루틴의 개수가 아닙니다. 실제 여러분들이 처할 수 있는 모든 상황들을 큼직큼직한 Scene 으로 나누고, 각각 세세한 Take 들이 들어 갈 것입니다. (예 ; Take #2 “남자 친구 있어요.”) 그리고 그 Take 들에 맞춰서 곧 바로 제가 집필 해 놓은 대본(시나리오)들이 자리 잡혀 있습니다. 가령 Scenario 57 이라면 여러분들에게는 루틴을 넘은, 각 상황별 57개의 Scenario가 주어지는 것입니다. 참 간지난다 간지나. 저와 이 서적이 총 감독으로서 여러분들과 여자의 상황을 이끌어드린다고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의 목차를 본 뒤에 덧붙이겠습니다. 3. 목차 본 목차는 미리보기 용이며, 실제는 더 편집/추가 됩니다. - Intro - 본서 활용법 - Scene 1. 접근 Take #1 “제가 이런 식으로 연락처를 안 줘서요.” Take #2 “남자 친구 있어요.” Take #3 그저 죄송하다고만 하는 상황 Take #4 “저희끼리 중요한 이야기가 있어서요.” (메이드) Take #5 “저희가 온지 얼마 안 돼서요. (메이드) - Scene 2. 참가권 Take #6 처음본 상대가 나에게 전혀 관심이 없다. Take #7 초반부터 계속 핸드폰을 한다. 1(인필드) 초반부터 계속 핸드폰을 한다. 2 (에프터/메이드) “제가 원래 술을 안 마셔요.” 초반부터 식상한 질문들만 해야 할 때 “되게 어려 보이시는데.” “나이 좀 있어보이시는데.” - Scene 3. 홀딩 “저는 그냥 춤추러 온 거에요.” “원래 여기 자주 와요?” “근데 제가 친구랑 같이 있어야 돼서.” “지금 나가려는데 온 거에요.” 에프터 당시 초반의 어색함 여성의 친구들이 신경 쓰일 때 1 (함께 있음) 여성의 친구들이 신경 쓰일 때 2 (따로 있음) 여성이 나를 무시하거나 시험하려할 때 - Scene 4. 지배력/긴장감 내 말을 듣지 않을 때 (지배력 발동 원리) “오빠는 나랑 잘 안 맞는 거 같아.” 나를 남자로 보지 않을 때 1 (긴장감 발동 원리) 나를 남자로 보지 않을 때 2 - Scene 5. 스킨쉽 손이나 팔짱을 말없이 빼는 경우 자리 옆으로 옮기기 키스 준비 하기 키스 가능 여부 확인 키스하기 키스를 거절당했을 경우 - Scene 6. ASD “나는 원래 천천히 알아가는 스타일이야.” “원래 처음 만나는 여자들한테 이래?” “난 네가 진중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다른 쉬운 여자 찾아봐. 난 아니야.” “나를 마음에 들어 하면 아껴줘야 하는 거 아니야?” “나를 정말 마음에 들어 하면 다음에 다시 보자” 막차 시간/통금 시간이 있을 때 - Scene 7. LMR “나는 다음에 다시 보고 싶은데, 지금 하면 다신 안 볼 거야” 1 (모든 LMR에 대한 점진적 방법) “나는 다음에 다시 보고 싶은데, 지금 하면 다신 안 볼 거야” 2 (모든 LMR에 대한 급진적 방법) “나 이러려고 만난거야?” “나는 사귀는 사람이랑만 해” “나 처음이야”(virgin) - Scene 8. 각종 변수 시간 때문에 이제 가야한다고 할 때 여자가 계산하게 만들기 에프터 당시 술을 한 잔도 못 마신다고 할 때 . . . - Scene 9. 관계설정 - Scene 10. Wing Play - Sequence 1. 양지녀 진행 (가제) - Sequence 2. 소셜녀 진행 (가제) - Sequence 3. - Sequence 4. 4. 부연 설명 각각 시나리오들이 제법 긴데, 한 가지 특이 사항은 각 시나리오마다 상대방의 대답이 모두 빠져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든 상관없이, 그냥 쓰여진 말을 쭉 해도 되는 그런 대본들로만 구성이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최대한 독자 입장에서 읽은 뒤 떠올리는 대로 바로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집필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각 시나리오마다 방대한 코멘트 들이 달려 있습니다. 어떤 느낌으로 전달을 해야 하는지, 이러한 말이 전달되려면 실제로 어떤 생각을 해야 하는지, 상황이 끝난 뒤에는 어떤 방향으로 몰고 나가면 좋을지, 다른 시나리오들과는 어떻게 연계시키면 좋을지 등 그런 것들이 모두 적혀져 있습니다. 위의 목차에 나와 있는 것과 같이, 우리가 겪을 수 있는 모든 Scene 들에 각각 Take 들이 나뉘어 구성 되어 있으며, 총 10개의 큰 Scene과, 현재 계획으로서는 4개의 Sequence 짜여 져 있습니다. Sequence(시퀀스)는 다양한 게임 방식에 대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설명이 되어 있으며, 이러한 각 시퀀스 안에도 마디마디 큼직하게 시나리오 들이 들어가 있을 것입니다. 욕심을 많이 부려보자면, 각종 특이한 게임 방향에 대해서도 담아보고자 합니다. 절대적 고HB의 영억이나 하이어드건 게임 등. 그래서 결국 여러분들은 여러분들 스타일에 맞춰, 상황에 맞춰 큰그림을 그려 나가며 진행을 하면서 동시에 발생하는 난처한 상황들에 모두 대처를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서적에도 설명했지만, 픽업이라는 게 중요한 너다섯번 정도의 순간만 잘 대처해서 방향잡으면 되는 게임입니다. 그걸 잘 알기 때문에 그렇게 만들어 드릴겁니다.) 5. 집필 방향 방대 해 보이지만, 사실은 그 어느 때 보다 쉽게 쓰여 지고 있습니다. 이제 세 번째 서적인 것도 이유 중 하나겠습니다만, 무엇보다, 그전까지의 컨텐츠는 ‘무엇을 가르쳐야 하나.’에 많이 집중에 되어 있었다면, 이번 서적은, 저 스스로 엿같은 상황을 그려보고 ‘자 지금 이년이 이런 말을 했어. 자, 그럼 이제 난 뭐라고 답변할까?’를 생각하면서 써내려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쉽죠 ㅋㅋ 늘 하는 짓이니까. 물론, ‘이건 내가 했으니까 되는 거지 다른 사람이 하면 안 먹힌다.’ 싶은 것들은 철저하게 빼고 있습니다. 제가 또 예전부터 그런 건 절대 안 넣으니까요. 실제로 제가 할 말들이다 보니 컨텐츠로서의 검열이 조금 부족할 수 있습니다. 그것 자체가 본서의 성격이니까요. 가령, 아주 오래전 강의 때 하던 내용 중, 실제로 제가 지금도 그것만 하는 것들이 한 두 개 정도는 있습니다. 그런 것들도 가감 없이 넣었습니다. 본서가 아닌 다른 컨텐츠라면 뺐을 것입니다. 중복되면 뭔가 없어 보이잖아요...;; 근데 이번에는 철저하게 제가 쓰고 있고, 능히 쓸만한 것들이라면 넣었습니다. 오히려 그 점이 더 본서를 본서만의 색깔이 있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며,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완성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6. 주요 Q&A 덧글이나 쪽지 문의로 많이 왔던 주요 Q&A Q. 백야론과 서적 중 무엇을 택해야 할지. A. 가장 많이 나올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래전에 ‘프로는 돈을 받는다.’라고 말을 남긴 적이 있습니다. 프로로서 페이를 받은 것은 능히 그 이상의 가치를 드릴 것입니다. 서적을 구매하셨다면 서적에 대해서, 강의를 수강하셨다면 강의에 대해서. 뜬금없이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강의는 강의고 서적은 서적입니다. 수업은 수업이고, 책은 책이죠. 애초에 구분이 될 수 없는 문제입니다. 강의를 수강하신 분께는 그것에 대한 만족을, 서적을 구매하신 분들께는 그것에 대한 만족을 드려야죠. 애초에 어느 한 쪽에 무게가 더 있다면 제가 프로가 아닌 거죠. 한 쪽은 팔 필요 없는 걸 팔았으니까요. 그럴 일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답변 밖에 못 드리네요. 여러분이 픽업과 여자, 그리고 진짜 남자로서의 인생을 느끼고자 한다면 그게 언제가 되었든 어차피 전부 구매하실 겁니다. Q. 가격은? A. 진심으로 전혀 생각이 없습니다. 책을 세 번째나 써보니까 감이 오는데, 저도 사람인지라, 어느 정도의 판매가를 생각해놓으면, 괜히 이래저래 영감에 방해가 되더라구요. 지금은 그냥 묵묵히 써나가는 데만 집중합니다. Q. 최우선 예약은 언제? A. 제가 못해도 원고를 이달 내로는 완성시킬 것입니다. 그러면 11월 내로 편집을 할 거구요. 편집/공정 작업이 어느 정도 갈피가 잡히면 최우선 예약 신청을 받을 것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최우선 예약을 하시는 분들은 결제하신 뒤에 1개월 정도는 넉넉하게 대기해주셔야 됩니다. 물론 그만큼의 할인율은 적용됩니다. 2016년을 넘기지는 않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퀄리티가 더 우선입니다. 최우선 예약이 끝나고, 공장 스케쥴 확인이 되면 우선 예약 1차, 2차, 3차를 받을 것입니다. Q. 판매 권수는? A. 아직 최우선, 우선 판매 부수를 지정하지 못했습니다. 천천히 계산해볼게요. 근데 그 어느 서적보다 분량에 민감할 것입니다. 어찌되었든 대사니까요. 많이 뿌려져봐야 좋을 것 없겠죠? 저도 잘 알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7. 마지막으로 저는 겸손 다 거르고 픽업을 정말 미친놈마냥 잘합니다만, 그보다도 오래전부터 컨텐츠 가공능력 만큼은, 굳이 픽업이 아니라 어느 분야에 있더라도 원탑을 찍을 자신이 있는 사람라고 생각했습니다. 일류 창작가, 예술가들의 인터뷰, 소회록 등을 자주 보는데 그들의 작업 방식이나 스타일 등에서 많은 공감과 영감을 받습니다. 사실 영감은 겸손이고 공감을 많이 받습니다. 제 글 같은 경우에는 무료로 공개하는 글들만 해도 수십 개가 이미 픽업계에서 ‘브랜드’화 되어 있으니까요.(위반자니 RPT니 개새끼니 기타등등) 무료로 올렸든 말든 효과가 있고, 파급력이 있으니 그럴 수밖에요. 그리고 그런 입지를 차지한 사람은 저 뿐이고, 누군가 그걸 인정 못한다면 그건 그 사람의 열등감이겠죠. 그래서 내가 잘한다 싶은 것은 빨리빨리 인정하고, 언제 떠날지 모르는 이 바닥에서 남겨 놓을 만큼 최대한 많이 남겨놓고 가고자 합니다. 거만병 졸라 빨고 써댔지만 그것을 책임지기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감기약에 중독되겠어요. 새로운 작품을 만들 때는 언제나 ‘만약 이것이 잘못되면 지금까지 해온 모든 것들이 전부 무너진다.’라는 극도의 불안감에 사로 잡히게 됩니다. 나라면 충분히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랑은 또 별개의 문제인 것 같아요. 늘 묘합니다. 이러한 감정을 가질 수 있다는 건, 베테랑, 프로들에게만 허락 된, 귀하고 멋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건강히 잘 마무리 하고 복귀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11월 6일 백야론도 많은 관심 바랍니다. 그러고 보니 백야론 만들 때는 이 지랄 2개월 떨어 댔었죠. 보는 사람들마다 곧 죽을 사람 같았다고... (서적 작업으로 인해 후의 백야론은 조금 텀을 가질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세상에 남길 말이 무엇입니까?” “저리 꺼져 유언이라는 건 살아서 충분히 말하지 못한 병신들이나 남기는 거야” - 칼 마르크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