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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상 경어 생략하겠습니다.
역학우위론을 산 지 3개월 정도 지났다.
책을 주문하고 바로 보고 싶은 마음에 부띠끄모나코로 찾아가서 책을 받았다.
리키님을 뵜었고 "혹시 리키님이세요" "네" "존경합니다" "아 네" 정도의 대화가 오고 갔던 것 같다.
역학우위론과 독을 같이 샀는데 표지가 굉장히 멋졌다.
중간중간 다른 책을 보긴 했지만 한 책을 3개월동안 이렇게 많이 읽은 것은 처음이다.
틈틈히 읽어서 전체적으로 4회독 이상은 했고 인상깊은 내용은 손가락 개수를 넘어갈 정도로 읽었다.
철학책처럼 한 문장을 읽어도 30분 동안 생각하게 된다.
구독후기를 써서 등업을 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었지만 그러긴 싫었다.
적당히 읽고 요약해서 몇줄 끄적이면 그만이지만 책을 읽고 느낀 것을 오롯이, 남들과는 다르게 표현하고 싶었다.
역학우위론은 픽업책이지만 자기계발서이기도 하다.
나는 자기계발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영감을 주고 북돋아주지만
실천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만약 자기계발서대로만 살 수 있다면 그 사람은 분명 성공할 것이다. 그 성공이 행복할지는 모르겠지만.
어디 교수시라는데, '나는 자기계발서를 읽고 벤츠를 샀다' 라는 자기계발서를 쓰시고 팔아먹으시는 중이다)
보통 자기계발서는 한 두번 읽고 내팽개치는데 역학우위론은 계속 읽게 된다.
이것은 리키라는 사람에 대한 존경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리키라는 사람이 궁금하고 대화를 나누고 싶다. 학습자의 입장에서 가르치는 사람에 대한 믿음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제네시스는 트레이너들에 대한 브랜딩을 잘 하고 브랜딩된 트레이너들을 믿고 따르는 수강생들의
실력이 효과적으로 향상되는 커뮤니티라고 생각한다.
브랜딩이라는게 허구의 무언가가 아니다.
그것을 사는 사람들에게 브랜딩 되어 있는 제품에 대한 가치를 느끼게 해주면 충분하다.
역학우위론을 정리하면
남자는 남자가 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성성을 가져야 하는데
그 남성성은 자신감으로 부터 나오고, 자신감은 여유를 가지게 해준다.
그리고 여유는 상대방을 배려할 수 있게 해준다.
자신감은 어디로부터 나오는가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라는 것을 깨우치는 것에서 부터 나온다.
그리고, 가장 큰 dhv는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라는 것을 알고 삶이라는 여정에 대해 가지는 긍정적인 태도라는 생각이 든다.
픽업은 남자 모두를 위한 학문이다.
남자는 남자다운 남자가 되어서 자신을 사랑할 수 있게 되고, 여자는 남자다운 남자를 만나 행복하게 된다.
모든 사람이 배워 마땅한 지식이라고 생각되지만, 나만 알고 싶은 가치 있는 지식이다.
여자를 만나는데 있어서 2F, 당일F가 중요한 것이 아닌 자신이 얼마나 즐거웠는 가라고 생각한다.
물론 자신이 즐거웠고 그 즐거움을 상대방에게 전달할 수 있어서 F라는 결과가 나온 것이지만
F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의 인식은 멍청하고
상황의 암묵적인 승인을 언급하여 지배력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방법들은 적어서 아쉬웠다.
마스터 리키님은 원리를 깨우치길 바라시겠지만
우매한 중생들은 쉽사리 그러지 못하기에 당신의 책을 샀다.
아직 미드게임을 어떻게 잘해야 할 지 모르겠다.
어떻게 ioi를 뽑아서 screening을 하며 ct를 높이고 asd를 낮춰 close를 하는지 잘 모르겠다.
그럼에도 역학우위론의 내용을 써 먹을 곳이 있는가? 라고 물어본다면
당연히 있고 지금 나의 삶에 대한 태도도 역학우위론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대답할 것이다.
백야론도 듣고 싶은데 고민이다.
백야론의 돈으로 나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백야론을 들으면 또 많은 것을 알게 되겠지.
궁금하다 백야론.
역학우위론은 픽업을 하는데 있어서 더 나아가 삶에 있어서
어떤 태도를 가져야 마땅한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나는 내가 지불한 것에 비해 많은 것을 얻었다고 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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