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 후기 쓰는거 솔직하게 그리고 직설적으로 써보려고 합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주변 인들의 수많은 이야기와 그로 인한 편견으로 리키님이 쓰신 많은 글들과 이야기를 믿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경제학에 관심이 있는 바 현 카페 총 게시글 추천수 5위에 달하는 위반자들이라는 글의 내용은 '극혐'이였습니다. (물론 그 글이 가르키고 있는 달은 보지않고 손가락만 쳐다보고있는 저의 잘못된 시각이 문제) 하지만 역학우위론을 통해 이 모든 부정적인 시선은 말끔하게 휴지통에 집어넣었고 이제부터 리키님을 맹신해보려고 합니다. 단순한 믿음, 존경이 아닌 맹신입니다. ................. 저는 누나가 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픽업을 하기 전부터 사람의 말에 흐르는 서브텍스트를 감으로써 읽을 수 있었고 관계 사이에 보이지않는 권력들이 느껴지면서 이런 능력이 남들은 가질 수 없는 나만의 능력이라는 생각과 함께 좀 더 체계적이고 깊이있는 학문으로서 공부해보고 싶었습니다. (심리학과에 가보려했으나 주변인의 말을 들은 후 안 감) 그런 저에게 픽업만큼 관심가는 학문도 없었지요 하지만 수많은 업체의 되도않는 개짓거리에 실망하고 좀 더 학문다운 픽업은 없을까? 라는 생각으로 방황하다가 그나마.... 저의 관점에 어울리는 업체 '제네시스'를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백호님의 깊이있는 심리 해석을 기반으로 한 '저건 논리적으로 봐도 통할 수 밖에 없구나'라는 세부적인 기술에 관심이 갔었고 썬더호크님의 '남자가 봐도 매력있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여유로움과 바디랭귀지, 남자다움에 관심이 갔었습니다. 하지만 둘 다 여자에 초점이 맞춰져있었고 사실 여자뿐만이 아닌 인간 전체에 대한 해석을 얻기에는 부족함이 있었지요. 그런 저에게 역학우위론은 혁신과도 같았습니다. 역학우위론은 단순히 여자가 아닌 인간 전체를 다룹니다. 섹스하고 싶은 여자, 친구인 여자, 동네 지나가는 여자, 옆집 아저씨, 인사만 하는 남자, 친한 친구인 남자 이 모든 사람을 포함한 '역학'에 대해 다룬 책입니다. 이 책이 어울리는 사람을 분류해보자면 이렇습니다. 오늘 바로 섹스하고싶은 남자 - 사지 않길 바랍니다. 오늘의 섹스가 내년이 될 지도 모릅니다. 이외에 오늘은 아니지만 줄곧 여유롭고 행복한 섹스를 하고 싶은 남자 - 4권 사서 나, 부인, 아들, 딸에게 물려줘도 좋습니다. (과장하는게 아니라 남녀노소 읽을 만한 책입니다) 애초에 '오늘 섹스를 해야한다!'라는 시선에서 과감히 물러난 책입니다. 사실 그렇지 않습니까? 왜 원나잇을 해야하죠? 오늘 뜰 태양이 아름답게 보이는 건 곧 있을 섹스때문이 아닙니다. 오히려 격렬한 섹스 후 아침 7시에 뜨는 지하철 창밖의 태양만큼 허무한 것도 없습니다. .......................................................... 친구들과 혹은 윙들과 번화가로 갈 때 오늘은 무슨 일이 있을까? 설레이는 마음과 함께 종종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게 내 인생에 도움이 되긴 할까? 내가 진짜 즐겁고 행복해서 이러고 있는걸까?' '연애나 사회생활이나 전혀 문제가 없는 내가 왜 '하룻밤 섹스'라는 것 때문에 이 고생을 해야하는 걸까?' 그래서 리키님에게 감사드립니다. 픽업의 목적(?)인 '섹스를 많이 할 수 있게 해줘서'가 아닌 '매일 밤 번화가로 나갈 때 더이상 잡생각 하지 않게 해주셔서, 누군가와 섹스할 때 더욱 행복할 수 있게 해줘서' 감사드립니다. .......................................................... 다만 위에 말했듯이 남녀노소 큰 도움이 될만한 책인데 오히려 픽업이라는 족쇄에 묶인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그리고 과연 읽는 사람의 희소성을 지켜주기위해 공급가를 올린다는 말을 듣고 왜 박근혜와 담배가 떠오르는건지 말마따나 정말 희소성이 목적이라면 과연 다른 도서들과 다른 이 역학우위론과도 어울리는 말일 지는.... 의문입니다 차라리 디자인과 본문의 단어를 수정하여 서점에 적정가에 공급한다면 히트를 칠 만한 책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