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우위론을 단 한 번 읽기만 한 상황에서 남긴 글이라 책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1. 씨앗
역학우위론은 픽업 서적이라고 정의는 할 수 있지만 그보다 훨씬 더 광범위한 내용을 다루는 책입니다. 이 책은 독자들 모두가
인간 그리고 남자라는 존재로 정의되는 전제 아래 '개개인이 지니고 있는 근본적이고도 고유한 자아와 그에 기초한 매력'이라는 '씨앗을 어떻게 발견하고 키울 것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리키님의 해답(解答)입니다.
2. 해답
정답(正答)이 객관적인 옳은 답을 의미한다면, 해답(解答)은 주관적인 문제에 대한 나름의 결론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책은 독자들이 읽고 본인 스스로의 해답을 찾도록 해준다는데 가장 큰 의의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책은 일견 논리적인 구조로 짜여지지 않아 독자가 하나의 흐름을 쫓아가도록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독자가 나름의 해답을 찾아야만 하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니체 또는 밀란쿤데라의 책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오히려 책의 구조 덕분에 리키님이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 듯 합니다.)
3. 사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관계(남여관계로 제한하여 표현하기에는 그 광의성을 담을 수 없습니다.)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서
자신이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을 때 혹은 성찰과 사색을 요하는 순간을 필요로 할 때 이 책을 펼쳐서 읽는다면 정답이 아닌
스스로의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 주거나 혹은 그러한 해답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만들어 줄 것입니다.
4. 본질적인 것
이 책은 '본질적인 것(Essence)'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여러분이 어떠한 외부적 요인(직업, 학력 등)과 내부적 요인(~한 성격이다 등의 스스로에 대한 정의 또는 남이 자신을 어떻게 보는 지 등에 대한 평판 등)들을 지니고 있건 그것을 넘어서 본질적인 '인간으로서의 자질과 매력'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 책입니다. 그렇기에 이 책을 단순히 픽업에서만 적용하고 구입하고자 하신다면 그리고 리키라는 사람으로부터 '올바른 답(정답)'을 얻기 위해 향후에 구매하신다면 그러한 기대에서는 벗어날 것입니다. 그러나 '본질적인 이치에 대한 사유'와 이를 통한 성장을 목표로 하신다면 이 책은 정말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입니다.
5. 총평
어떤 작가는 진정으로 귀족적인 사람이란 부, 명예 그리고 교양 등을 지니고 있느냐의 여부로 판별되는 것이 아닌 '자신 이외의 그 무엇도 아무 것도 아니다'라는 확고한 자아를 지닌 사람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이 책은 이처럼 오늘 날에는 주변에서 보기 힘든 확고한 자아를 지닌 사람이 여러분에게 주는 진정성 있는 조언입니다. 여러분이 사유를 통해 스스로 좀 더 나은 삶을 지향하고자 한다면 이 책은 매우 매력적인 책이 될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책이 20대 초반 혹은 전역한 지 얼마 안 된 20대 중반의 분들이 많이 읽으셨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까지가 저의 서평입니다.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이 역학우위론에 대한 이해를 어느 정도 하시는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 2쇄가 나오는 것에 대비한 오탈자 신고
P. 286 이전까지 '받아들이다'가 '받아드리다'로 오타 처리되어 있습니다. 아마 교정하시겠지만, 그래도 신고는 해야할 것 같아서
(^ㅡ^;;)
출석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