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트레이닝 [BOOK]

중수들을 위한 책 GOT

love  마이더스| 2016-12-23 14:46:16

조회수 : 855

안녕하세요

제목은 호기심을 좀 끌어보고자 중수들을 위한 책이라고 한것도 있습니다만..

나름 그렇게 생각한 이유가 있긴 합니다.

 

이바닥에서 고수,중수,초보 나누는 기준은 딱히 없겠지만

제 나름대로 나눠보자면

결과와 상관없이 그나마 메이드해서 나오면 중수, 결과를 항상 만들어내고 판을 가지고 노는 수준이면 고수라고 했을때

GOT는 중수분들을 위한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GOT는 고수들을 위한 책은 아닐겁니다

아마 제가 직접 뵙진 못했지만 저자이신 썬호님은 실제로 이런 게임같은거 할필요도 없이 그냥 끝나지 않을까 싶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초보들을 위한 책도 아닙니다

초보들은 일단 이 책에서 나온것들을 행할 자리조차도 만들어내지 못하는게 다반사니까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바닥에서는 초보들이 80퍼센트 이상이죠.. 중수만 되어도 최소한 상위20퍼 이상에는 속한다고 봅니다. 죽이되든 밥이되든 마지막엔 결과가 안좋더라도 일단 메이드 해 나오는 사람들이 생각만큼 많지는 않죠.

 

그런면에서 봤을때, 그래도 최소한의 초보수준은 넘어선 여기 회원분들이 읽으시기에는 아주 적합한 서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와꾸저질에 결과를 항상 만들진 못한다 해도, 이바닥에서 좀 굴러봤고 어디서든 즐길줄아는 초보딱지는 뗀 사람이라면

솔직히 너가 최고다 너가 세상에서 젤 잘났고 여자들한테 멘탈털리지마라 그냥 그순간을 즐겨라 라는식의

자신감 키워주고 수컷으로서의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류의 책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것 같습니다.(물론 그런 코칭이 필요한 분들에겐 도움이 되겠습니다만..)

 

솔직히 말하면 그건 책으로 하는게 아니고, 직접 나가서 부딛혀보고 즐기면서 깨닫고 내자신이 변화하게 되는거니까요

 

근데 그 수준을 넘어서서 이제 aa도 없고 멘탈 털리지도 않고 끝까진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메이드는 잡게되고 그정도가 되면

이제 더이상은 내 멘탈이 문제가 아니라 "상세한 지침" 이 필요한 시점이 오더라구요

 

물론 고수정도가 된다면 그런 지침이나 루틴은 필요가 없겠죠. 이미 체화되었거나 태어날때부터 그렇게 타고났기 때문에,

그냥 아무생각 없이 놀아도 얼마든지 즐길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애매하게 중수정도의 위치라면, aa라든지 멘탈 등이 중요하게 작용되는 초반부보다는

자리를 만들고 나서 중반 이후의 플레이가 중요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때 GOT의 활용도가 최고조로 빛을 발한다고 생각되네요.

 

아주 구체적입니다. 그냥 뜬구름잡듯이 멘탈코칭하고 니좆이 최고다 자신감을 가져라 이런게 아니라,

상세한 예시와 스크립트를 들어가면서 실전에 바로바로 사용할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줍니다.

 

'아 시발 내가 이제 어느정도 이너게임은 자리잡힌것 같은데 중후반부에서 텐션이 잘 안올라가고 스무스한 진행이 안되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분명히 참고하면 좋을 서적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멘탈코칭이나 자존감 관련 얘기보다는 구체적이고 상세한 '실전지침'을 훨씬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그런면에서 GOT는 충분히 저를 만족시켜주네요.

 

물론 더 발전해서 고수급이 된다면 그땐 실전지침이고 나발이고 필요없겠지만, 그 이하 수준에선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쪽 세계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대화 스크립트 라든지, 루틴 같은걸 보면 좀 우습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건 글자만 봤기 때문이죠 ㅎㅎ 그 상황과 분위기, 말투와 뉘앙스, 그 말을 어떤사람이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서 완전히 달라질 수 있는건데, 그걸 모르고서 그냥 루틴이나 스크립트 보면서 "뭐야이게 ㅋㅋ 겁나유치하네 이런걸 누가써먹어" 라고 하는 일반인들이 많다는겁니다. 

 

그건 본인이 그걸 소화해낼 능력이 없어서인줄 모르고서 말이죠.

 

하지만 어느정도 자신에 대해 성찰도 많이 하고 발전과 성숙을 거치신 분들이라면 같은 루틴이나 멘트를 보더라도 그걸 어떤 상황에서 어떤 분위기로 전달해야 할지 느낌이 오실겁니다. 그런분들은 그 상세한 예시들의 값어치를 아시는 분들이죠.

 

더군다나 GOT는 흔한 멘트류 책들이랑 같다고 보시면 안됩니다. 훨씬 더 세련되었고 실전에 바로 써먹어도 어색하지 않을 여러 주제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물론 상세한 만큼 그걸 체화시키는것 역시 어렵고, 그건 독자들에게 주어진 과제겠죠.

숟가락으로 떠먹여줬지만 사실 이걸 씹어서 소화시키기 위해서도 노력을 많이 해야할 겁니다.

 

이곳의 많은 회원님들에게 추천을 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저자이신 썬호님께 감사드립니다. 언젠간 꼭 필드에서 뵙고싶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발기찬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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