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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현자타임의 1회독 구독 후기 입니다. 아마 몇 번 더 읽어야 몸에 베일 듯 합니다.

1. 효율적인 지침서

리키님의 역학우위론이 읽으면서 계속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클래식한 책이라면 세이지님의 현자타임은 잘 만들어진 지침서입니다. 먼저 그 앞길을 개척해 나간 사람이 자신이 겪고 느낀 것들을 체계화하여 읽는이가 자기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고민하게끔 만듭니다. 최근에 나온 책 중에 가장 비슷한 것을 꼽으라면 레이 달리오가 쓴 Principles와 유사한 것 같습니다.

레이 달리오가 자신의 삶의 원칙들과 경영상의 관점 등을 공유한다면 현자타임은 남여관계에 있어서의 원칙들과 효율적인 관점 등을 공유합니다. 그렇기에 두 책 모두 매우 직관적이고 적나라하며 현실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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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하나로 수렴하는 모든 조각

이 책은 각 조각들이 세부적인 영역을 다루고 있지만 모자이크 조각을 맞추듯이 그 조각들은 하나의 커다란 그림이 됩니다. 특히 아주 사소해 보이는 조각 속의 각종 사례들을 종합해보면 남여관계에서 해야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이 큰 맥락에서 잡힙니다. 그리고 각 조각을 잘 음미하면서 읽어보면 결국 내가 알아서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생각하게끔 만들어줍니다. :)

3. 한사람의 인간을 책에다가 담는다면..

마지막으로 현자타임은 청산유수 강의를 들어본 사람들에게는 사실상 강의의 완벽한 +@로서의 복기이자, 들어보지 않은 이들에게는 세이지라는 한 인간을 철저하게 읽어 낼 수 있는 책입니다. 제가 최근에 미드 웨스트월드에 빠져있으면서 읽다보니 세이지님은 드라마 속의 안소니 홉킨스가 연기한 '포드'박사라는 캐릭터가 인공지능 로봇을 디자인할 때처럼 이 책의 독자들의 머리속에 '남자다움을 넘어 더 남자답게'라는 코드를 삽입하려는 느낌입니다...그리고 이 코드는 삽입되는 순간 특정한 캐릭터의 양식을 그대로 모방하는 것이 아닌 자체적으로 발전해나가며 당사자에게 최적화된 남자다움을 개발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설정되있는 코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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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의 안소니 홉킨스는 신과 함께 하고 싶다면 악마 또한 잘 알아야 한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하는데...픽업과 그리고 세이지님이 강조하는 '신은 디테일에 있다'와도 연결이 되있는 듯 하군요...현자타임은 이를 극대화해서 강조합니다.

4. 결국 우리의 '인식'이 모든 것이다.

드라마 웨스트월드의 장면 중 안소니 홉킨스는 다음과 같이 읇조립니다.

"The divine gift does not come from a higher power but from our minds."

결국 우리의 인식으로부터 모든 것을 결정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해석한다면, 현자타임은 이러한 '인식'역량과 힘을 기르는데 그 목표가 수립되어있는 책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이글을 읽는 독자들의 남여관계 및 인간관계 전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덧.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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